12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초순과 하순은 갈 곳이 달라요.(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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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종현 / 비짓제주 포토제주
12월 제주 설경 사진은 많은데 그게 몇 월 며칠 풍경인지는 잘 안 나와요. 첫 주와 마지막 주는 같은 섬이 맞나 싶을 만큼 달라요.
초순에는 산굼부리의 마른 억새와 겨울 파도가 치는 주상절리, 밤 10시까지 불을 켜는 천지연폭포가 좋아요. 중순부터는 한파가 들어오면서 1100고지에 상고대가 피고 한라눈꽃버스가 다니기 시작해요. 하순은 성산일출봉 해돋이와 수월봉 해넘이로 한 해를 닫는 때예요.
12월 제주 날씨는 어떤가요?
해안은 포근하고 산은 다른 계절이에요. 눈 오는 날은 한 달에 닷새에서 일주일쯤인데 제주시에서는 대부분 바로 녹고, 같은 날 한라산은 수십 cm가 쌓여요.
구분 | 12월 초순 | 12월 하순 |
|---|---|---|
제주 일출 | 07:15 전후 | 07:30대 (1월 1일 성산일출봉 07:36) |
제주 일몰 | 17:20 전후 | 17:36 (12월 31일) |
해안 기온 (평년) | 낮 11~13도, 아침 4~6도 | 같음, 한파 때 0도 안팎 |
1100고지 | 제주시보다 6~7도 낮음 | 영하권이 기본 |
옷차림과 항공권, 렌터카 준비는 겨울여행 준비 글에서 따로 다뤘어요.
12월 초순, 눈 오기 전에 가면 좋은 곳은 어디예요?
산굼부리
12월 초순까지는 분화구 둘레에 마른 억새가 남아 있어서, 억새 끝물과 한라산 쪽 눈을 한 화면에 넣을 수 있어요. 제주시 조천읍 비자림로 768, 11~2월 운영은 09:00~17:40이고 성인 7,000원, 청소년과 어린이 6,000원, 주차 무료예요. 전망대까지 완만한 포장길로 10~15분이라 부모님과 가기 편하고, 바람이 세니 방풍 옷이 필요해요.
감귤 따기도 초순이 끝물이에요. 서귀포감귤박물관은 작년에 12월 30일까지 1인 5,000원 체험을 열었고 올해 일정은 발표 전이에요. 농장별 정보는 감귤 체험 글에 있어요.
주상절리와 용머리해안
겨울 바다는 북서풍이 센 날이 볼거리예요. 중문 대포해안 주상절리대는 파도가 육각 기둥에 부딪히는 장면이 12월의 포인트예요. 전망 데크까지 10~20분, 어른 2,000원에 승용차 주차 2,000원이고 입장 마감 17:40이라 해넘이 사진은 어려워요.
용머리해안은 09:00~17:00이 기본이지만 너울과 만조 때 출입을 막아요. 12월은 통제가 잦아서 당일 오전에 서귀포시 공영관광지 인스타그램(@6sot_official)이나 064-794-2940으로 확인하세요. 어른 2,000원, 산방굴사 통합권은 2,500원이에요. 통제되면 차로 5분 거리 산방산탄산온천(실내 성인 14,000원, 06:00~23:00)으로 바꾸면 돼요.
천지연폭포 야간 개장과 새연교
올해 천지연폭포는 42년 만에 조명을 새로 정비하고 밤 10시까지 열어요. 입장 마감 21:20, 일반 2,000원이에요. 12월은 17:30 무렵 해가 지니 저녁 먹고 걸어도 야경이 충분하고, 800m 떨어진 새연교까지 이으면 서귀포 숙소의 저녁 코스가 돼요. 새연교 음악분수는 10월까지만 운영이 확인됐어요.
12월 중순, 상고대와 눈꽃은 어디서 보나요?
1100고지 습지
제주 설경의 기준점이에요. 해발 1,100m라 제주시내보다 6~7도 낮고 12월에는 영하권이 기본이라 겨울 내내 상고대를 볼 수 있어요. 나무 데크 탐방로 약 675m가 전 구간 평탄해서 20분이면 한 바퀴예요. 입장료와 주차 모두 무료, 반려동물은 들어갈 수 없어요.

사진: 제주관광공사 / 비짓제주 포토제주
타이밍은 눈이나 한파 다음 날 맑은 오전이에요. 오후에는 상고대가 녹아 떨어지는 날이 많아요. 주차장이 작아서 설경이 든 날은 오전 10시만 넘어도 도로변에 대기 줄이 생기고, 폭설과 결빙 때는 1100도로 자체가 통제돼요. 렌터카는 체인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출발 전에 제주특별자치도 교통정보센터를 보세요.
한라눈꽃버스
중순 이후에는 버스로 올라가는 게 정석이에요. 작년 시즌에는 12월 13일부터 올해 3월 2일까지 1100번(제주버스터미널에서 어리목, 1100고지, 영실지소)과 1100-1번(서귀포 출발)이 다녔어요. 요금은 시내버스와 같고 예약은 없어요. 올해 시즌 일정은 10월 6일 기준 발표 전이에요.
한라산 초보 눈꽃 코스, 어승생악과 영실
정상까지 갈 생각이 없다면 두 코스면 충분해요. 어승생악은 어리목 탐방안내소 옆에서 정상(1,169m)까지 1.3km, 편도 30분으로 가장 짧아요. 영실은 영실휴게소에서 윗세오름까지 3.7km, 편도 1시간 30분이에요. 둘 다 예약이 필요 없어요. 아래는 올해 동절기(2026년 10월 1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 시간이에요.
지점 | 입산 마감 | 하산 시작 시한 |
|---|---|---|
영실, 어리목 입구 | 12:00 | 윗세오름 15:00 |
성판악, 관음사 입구 | 11:30 | 백록담 13:30, 대피소 15:30 |
어승생악 | 17:00 | 별도 없음 (왕복 1시간) |
백록담 설경이 목표라면 성판악은 진달래밭부터, 관음사는 삼각봉부터 정상 구간만 예약(visithalla.jeju.go.kr)이 필요하고, 하루 정원은 성판악 1,000명, 관음사 500명이에요. 눈이 쌓이면 어승생악 1.3km라도 아이젠과 스패츠가 있어야 해요.
사려니숲길과 절물자연휴양림
산에 오르지 않고 눈 덮인 삼나무를 보려면 이 두 곳이에요. 제주시에서 30분 안에 닿아요. 사려니숲길은 해발 500~550m 삼나무 숲길로 무료, 주 탐방로 10km, 17:00 퇴장이에요. 주차는 남조로 붉은오름 입구가 편하고, 거기서 시작하는 1.3km 무장애나눔길은 유모차도 다녀요. 절물자연휴양림은 성인 1,000원에 07:00~17:00이고 삼나무 데크 900m 산책로가 있어요.
모슬포 방어
추운 날 저녁은 모슬포예요. 올해 방어축제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라 12월엔 없지만, 방어 제철은 12월부터 1월이 절정이라 모슬포항 횟집에서 대방어를 먹기엔 오히려 12월이 좋아요. 차로 10분 거리 송악산 둘레길 2.8km(주차 무료)와 묶으면 서남부 하루가 돼요.
12월 하순, 해돋이와 해넘이는 어디가 좋아요?
성산일출봉 해돋이와 1월 1일 새벽등반
12월 하순 성산일출봉은 06:00에 문을 열어 일출 전에 정상에 설 수 있어요. 정상까지 20~30분, 어른 5,000원, 청소년과 어린이 2,500원, 주차 무료이고 첫째 주 월요일인 12월 7일은 쉬어요. 봉우리에 오르지 않고 멀리서 보는 자리로는 광치기해변과 지미봉이 꼽혀요.

사진: 현치훈 / 비짓제주 포토제주
1월 1일은 달라요. 새해 첫날 새벽 등반은 성산일출축제 사전 신청자 500명만 올라가요. 작년에는 12월 22일 오후 1시부터 sunrisefestival.kr에서 선착순으로 받았고 1인당 2명까지였어요. 1월 1일 성산일출봉 일출은 한국천문연구원 기준 07:36이에요. 제34회 축제 일정은 10월 6일 기준 발표 전이에요.
광치기해변과 섭지코지
등반권이 없으면 아래에서 보는 게 나아요. 광치기해변은 성산일출봉에서 1km, 주차 무료이고 간조 때 녹색 이끼 바위 너머 성산일출봉 실루엣 위로 해가 떠요. 섭지코지는 4km, 차로 10분 거리에 입장료 없이 해안 산책로가 열려 있고, 눈 온 날이면 하얀 언덕길과 등대, 바다가 한 장에 들어와요.
산방산 유채꽃밭과 수월봉 해넘이
산방산 유채는 12월 하순이면 노란 꽃이 드문드문 피기 시작한 정도예요. 절정은 2월 말부터 3월 중순이니 만개를 기대하지 말고, 입장료 1,000원에 평지라 겨울 바다 가는 길에 들르는 정도로 생각하세요.
하루의 끝은 수월봉이에요. 12월 31일 제주 일몰은 17:36으로 전국에서 가장 늦은 편이고, 한경면 서쪽 끝 수월봉(77m)은 차귀도 너머로 해가 지고 주차가 돼요. 12월 해넘이는 17:20~17:40 사이니까 17:00 전에 도착하세요.
동백꽃과 크리스마스 행사는요?
12월 제주의 꽃은 동백이에요. 카멜리아힐 동백축제는 작년에 12월 12일 시작해 2월까지 이어졌어요. 명소별 개화 시기와 요금은 동백 글에서, 크리스마스 주간 행사는 별도 글에서 따로 정리했어요.
비 오는 날에는 어디로 갈까요?
동쪽은 빛의벙커, 서쪽은 아르떼뮤지엄, 공항 근처는 수목원테마파크예요.
장소 | 위치 | 12월 운영 | 요금 (성인) |
|---|---|---|---|
빛의벙커 | 성산읍 | 10:00~18:00, 입장 마감 17:30 | 19,000원 |
아르떼뮤지엄 제주 | 애월읍 | 10:00~20:00, 입장 마감 19:00 | 18,000원 |
수목원테마파크 | 제주시 | 실내 08:30~21:00, 입장 마감 19:00 | 15,000원 |
빛의벙커는 2027년 3월 7일까지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전시예요. 수목원테마파크는 공항에서 15분이라 밤 비행기 전에 아이스뮤지엄과 야시장(동절기 18:00~22:00)을 같이 가면 좋아
출발 전 체크리스트
[ ] 초순 여행이면 산굼부리 억새를 먼저 넣기
[ ] 중순 이후면 눈꽃버스 운행 시작일 확인하기 (작년은 12월 13일)
[ ] 1100고지와 한라산은 눈 온 다음 날 오전으로 잡기
[ ] 영실과 어리목은 12:00 전, 성판악과 관음사는 11:30 전 입산
[ ] 아이젠과 스패츠 챙기기
[ ] 1월 1일 성산일출봉에 오를 거면 새벽등반 신청 일정 확인하기
자주 묻는 질문
Q. 12월 초에 제주 가면 눈을 볼 수 있나요?
A. 해안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워요. 작년 한라산 첫눈은 11월 18일이었지만 사진이 될 만큼 쌓이는 건 12월 중순 이후 한파 때예요. 초순이면 억새 끝물과 겨울 바다에 맞추세요.
Q.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12월 제주도 가볼만한곳은요?
A. 1100고지 습지 데크(675m, 20분), 어승생악(1.3km, 편도 30분), 사려니숲길 무장애나눔길(1.3km)이에요.
Q. 렌터카로 1100고지에 올라가도 되나요?
A. 눈 온 날은 1100도로가 통제되거나 체인 장착 차량만 들어가요. 설경은 한라눈꽃버스로, 바다와 중산간은 차로 도는 게 편해요. 제주닷컴에서 여행 날짜의 렌터카를 미리 확인해 보세요.
Q. 1월 1일 성산일출봉 해돋이는 어떻게 보나요?
A. 사전 신청한 500명만 새벽에 올라요. 작년에는 12월 22일부터 선착순이었으니 12월 중순부터 sunrisefestival.kr을 확인하고, 못 했으면 광치기해변으로 가세요.
마무리하며
12월 제주는 눈이 오느냐 마느냐로 하루가 바뀌는 달이에요. 날짜에 맞는 곳을 골라 두고 눈 소식에 따라 순서만 바꾸면, 어떤 12월이 와도 갈 곳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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